최악의 하루
2016.08.30(화) 19:30~21:13
CGV 서면
★★☆
과도한 bgm과 서촌과 남산 홍보영상으로 착각할 만큼 한껏 꾸며낸 컷들로 인해 오히려 어긋남에 대한 충동을 느낄 정도였다. 감독이 영화를 통해 의도한 바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알겠는데 사건과 사건 사이의 연결성이나 캐릭터에 대한 묘사와 표현력이 턱없이 부족해 깊이나 여운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배우 '이와세 료'와 낯선 곳에서의 우연한 만남, 창작에 대한 고민이라는 소재로 인해 자연스레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떠올렸는데 특히나 한여름의 판타지아와는 달리 열린 결말을 암시하는 부분에서 스핀오프적인 감상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본편 격인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그다지 취향이 아니었기에 최악의 하루에 대한 낮은 평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