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나이트 사진전 - 거침없이 아름답게

2017.02.10(금)

대림미술관



닉 나이트 사진전-거침없이, 아름답게 전시는 다큐멘터리적 접근에서부터 패션계의 보편적 시선에 도전한 화보,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과 이미지에 움직임을 더한 패션필름에 이르기까지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한 통념을 그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로 거침없이 탈바꿈해 온 닉 나이트의 작품들을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여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982년에 사진집으로 출간된 이후 세계 최초로 대림미술관에서 공개되는 ‘스킨헤드’ 와 동시대 대표 예술계 인사들을 개성적인 스타일로 촬영하여 그가 패션 포토그래퍼로서 활동하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던 시리즈 ‘초상사진’을 시작으로, 요지 야마모토, 질 샌더 등과 같은 패션 디자이너와의 오랜 협업으로 모델이나 주변 요소보다 의상 자체에 집중하며 당시 패션계의 보편적 시선에 도전한 파격적 화보 ‘디자이너 모노그래프’ 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금기시되거나 소외되곤 했던 사회적 이슈에 대한 도발적인 메시지를 패션과 결합한 캠페인 ‘페인팅 폴리틱스’, 사진과 회화의 경계를 허문 작품들과 3D를 이용한 실험적 조각으로 구성된 ‘정물화 케이트’를 소개한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각별한 관계였던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과의 시대를 초월한 협업 영상 인스톨레이션과, 의상에 깃든 내러티브를 보여주고자 다양한 영상실험을 접목한 최근 작품들로 구성된 ‘패션필름’ 까지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다. 


닉 나이트(Nick Knight, 1958년 영국 런던 출생)는 과감하고 실험적인 촬영 기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온 포토그래퍼이다. 심리학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의학 및 인간생물학을 공부하기 위해 런던 대학교에 진학하였으나 이듬해 적성을 찾아 본머스 앤 풀 예술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하였다. 재학시절 출간한 사진집 ‘스킨헤드’를 통해 크게 주목받은 닉 나이트는 1980년대 중반부터 알렉산더 맥퀸, 톰 포드, 비요크, 레이디 가가, 케이트 모스, 보그, 아이디 등과 같은 세기의 크리에이터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왔으며, 테이트 모던,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사치 갤러리, 보스턴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2000년도에 설립한 웹사이트 쇼 스튜디오에서는 패션필름을 비롯해 아티스트들의 창작과정이 담긴 실험적인 컨텐츠들을 대중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함으로써 연일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Sunday Mod Bashing in Bethnal Green, 1979 - 1980

© SHOWstudio




Brick Lane, 1979 - 1980

© SHOWstudio




Hat Down, Yohji Yamamoto, 1987

© SHOWstudio




Spinning Hats, Kirsten Owen for Yohji Yamamoto, 1987

© SHOWstudio




Blade of Light for Alexander McQueen, 2004

© SHOWstudio




Pink Powder, Lily Donaldson wearing John Galliano, 2008

© SHOWstudio


47
MYOYOUN S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