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2017.03.09(목) 19:00~21:19
CGV 서면
★★★☆
로드무비를 내세워 두 명의 인물들이 지금까지의 삶에서 경험해보지 못했던 일을 성취함과 동시에 인생도 막을 내리게 된다는 점, 불가피하게 범죄 행위를 저지른다는 점에서 영화 '노킹 온 헤븐스 도어'와 대칭을 이루었다. 델마와 루이스의 인물상이 역전되는 상황이나 영화 후반에 이르러서는 초반의 모습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는 것이 "그녀들에게 있었던 기회를 네가 망쳐버린 거야"라는 대사와 더불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다소 억지스러운 전개와 여성의 자유를 돋보이게 하는 과정에서 극 중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남성 인물들이 극단적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아쉬웠다. 또한 엔딩으로 치닫을수록 과장되고 실망스러운 연출은 감독의 한계를 드러내는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