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f Cards 1x02 - Chapter 2



시즌1을 볼 때만 하더라도 백악관의 권력 암투에 치가 떨릴 정도였는데 그 사이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시즌2는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아니 드라마를 뛰어넘는 현실이 바로 여기 있는데 뭐하러 드라마를 보나요, 뉴스가 더 흥미진진한데


잘 만들어진 정치 드라마임은 분명하지만 프랭크를 비롯한 모든 인물들에게 도무지 정이 안 가서 여기서 이만 멈춰야겠어

언더우드 부부가 권력의 정점에 앉아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하는 꼴을 두 눈 뜨고 지켜볼 순 없지


그럼에도 시즌2 첫 장면은 정말 내 드라마 인생을 통틀어 가장 놀라운 전개였고

정치인으로서의 양면성과 언더우드 부부의 관계 묘사 및 탄탄한 플롯은 밤낮을 지새워 드라마를 달리도록 만드는 면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에 소름 돋을 만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극대화하는 연출까지 더해지니

이 드라마를 보면서 받는 스트레스만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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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OYOUN SKIN